디스코드를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나라의 사용자들과 소통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특히 게임이나 AI, 디자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독일어 등 익숙하지 않은 언어가 날아들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마다 ‘한글 번역기 없을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상황을 종종 접하면서 디스코드(Discord)에서 어떻게 하면 편하게 번역 기능을 쓸 수 있을지 정리해봤습니다.
확장 기능으로 번역하기 – BetterDiscord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 중 하나는 BetterDiscord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건 디스코드 공식 기능은 아니지만, 기능 확장에 특화된 유용한 툴입니다.
설치 후에는 메시지를 우클릭만 해도 바로 ‘번역’ 기능이 뜨기 때문에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설정 메뉴 안의 ‘플러그인’ 항목에서 플러그인 폴더를 열고, Translator, BDFDB 같은 플러그인을 넣으면 바로 사용 가능해집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번역 엔진(구글 번역, 파파고 등)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어떤 언어에 대해선 구글 번역이 더 정확하고, 어떤 언어는 파파고가 자연스러운 식이라 조합해서 쓰면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BetterDiscord는 디스코드의 공식 지원 도구가 아니며, 사용자 규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스크를 피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번역 봇으로 번역하기 – 설치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귀찮거나 안정성이 걱정된다면 번역 봇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간단하게 원하는 디스코드 서버에 봇을 초대하고 명령어로 번역을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번역 영어 Hello 혹은 -t ko Hello 같은 명령어를 쓰면 곧바로 번역된 결과가 나타납니다.
요즘은 Midjourney 같은 생성형 AI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번역 봇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특히 Translator Bot, Discord Translator 같은 봇은 국기 이모지 반응만으로도 자동 번역을 실행할 수 있어, 직관적이면서도 손이 덜 갑니다.
무엇보다 디스코드 정책에 위배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활용 – 웹 사용자를 위한 방법
혹시 데스크톱 앱이 아닌 웹브라우저로 디스코드를 쓰는 분이라면,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Discord 즉석 번역’이나 ‘Translate Web Pages’ 같은 확장을 설치하면, 웹페이지 내의 모든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마우스오버로 번역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중언어 표시 기능도 있어서,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이해를 더 도와줍니다.
이 방법은 설치만 해두면 별다른 설정 없이 자동으로 번역이 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각 방법별 요약과 선택 팁
디스코드에서 한글 번역기를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황과 목적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BetterDiscord는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지만 공식 지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고, 번역 봇은 설치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웹 사용자를 위한 가장 손쉬운 방식입니다.
만약 ‘한글로 대화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다’는 목적이 뚜렷하다면, 번역 봇과 브라우저 확장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언어로 활발히 대화가 오가는 디스코드에서, 번역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자신에게 맞는 번역 방법을 찾아 두면 커뮤니티 활동이 훨씬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디스코드 관련 꿀팁은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