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카카오톡 친구추가 할 때마다,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혹시 내가 추가한 거, 상대방에게 바로 표시되는 건 아닐까?”
괜히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살까봐, 조심스러워지는 순간이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카톡 친구추가 시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표시가 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추천 목록에 안 뜨게 할 수 있는지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친구추가 했다고 해서 알림이 바로 뜨는 건 아님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카카오톡에서 친구추가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알림이 가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누구누구가 나를 친구로 추가했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전송되는 일은 없다는 거죠.
그래서 단순히 누군가를 카카오톡 연락처로 추가만 했다면, 상대방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계속 카톡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가끔 ‘추천친구’로 뜨는 걸까?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알림은 안 가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내가 상대방의 ‘추천친구’에 뜰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추천친구 기능은 카카오톡의 자동 알고리즘이 연결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제안하는 건데요, 다음과 같은 경우 그 목록에 내 정보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경우
- 상대방이 나를 이미 친구로 추가해둔 상태일 경우
- 내 번호가 여러 사람의 연락처에 동시에 등록되어 있을 경우
이러한 상황이 겹치게 되면, 내가 친구로 추가한 것과는 별개로 상대방의 추천친구란에 내 프로필이 뜰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친구추가를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도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내 정보, 추천친구에 안 뜨게 하려면?
만약 상대방에게 표시되고 싶지 않다면, 설정에서 ‘친구추천 허용’ 기능을 꺼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앱에서 아래 경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설정(톱니바퀴 모양) > 친구 관리 > 친구추천 허용
여기서 체크를 해제하면, 내 정보가 타인의 추천친구 목록에 나타나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거나, 조용히 친구를 추가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앱별로 이런 기능도 참고해보세요
참고로 카카오톡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연락처 관리 앱들에서도 추천 친구나 자동 동기화 기능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연락처+’ 앱이나 ‘스마트폰 기본 연락처 설정’에서도 연락처 공유나 동기화가 자동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 불필요한 노출이 걱정된다면 이런 앱의 설정도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카카오톡 친구추가 시 상대방에게 바로 표시되지는 않지만, 추천친구를 통해 노출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에서 ‘친구추천 허용’을 비활성화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정보가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카카오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공지를 한 적은 없지만, 사용자 경험을 통해 정리된 이 정보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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