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시점이 되면 기쁨보다 먼저 현실적인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달 나가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은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제도가 바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 제도입니다.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꽤 반가운 정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 제도란 무엇인가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육아휴직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을 일정 기간 미뤄주는 제도입니다.
이자는 납부하되 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라,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육아휴직 시기에 체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행권은 저출생 문제 해소를 목표로 제도를 도입했으며, 관련 내용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안내됐습니다.
신청 대상, 누가 이용할 수 있을까
신청 대상은 생각보다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청일 기준으로 차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이어야 하며, 대출 실행 후 1년 이상 경과한 주택담보대출이어야 합니다.
또한 신청 시점 기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의 1주택 소유자만 해당됩니다. 다주택자나 대출 실행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도를 설계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오래 유예받을 수 있을까
원금상환유예는 최초 신청 시 최대 1년까지 가능합니다.
이후 유예기간 종료 전까지 육아휴직을 계속하고 있다면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2회까지 추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즉,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3년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육아휴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부분이라, 장기적인 가계 자금 계획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신청은 각 거래 은행의 영업점을 통해 진행됩니다.
은행들은 전산 개발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31일부터 일제히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신청 시에는 재직 중인 회사에서 발급한 육아휴직 증명서 등 휴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특히 휴직 기간이 명시되어 있고, 신청일 기준 실제 육아휴직 중이라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미리 서류를 준비해 두면 절차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과 함께 고려할 부분
이 제도는 원금 상환만 유예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자 납부는 계속 발생합니다. 따라서 완전한 상환 중단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육아휴직 기간 동안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 운영에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은행에서는 육아휴직자 대상 우대금리 상품이나 가계부 관리 서비스 같은 금융상품을 함께 안내할 가능성도 있어, 상담 시 자연스럽게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런 제도는 공유할수록 도움이 됩니다
육아와 주거, 그리고 금융 부담은 서로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번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 제도는 모든 부담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육아휴직 기간만큼은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해당 조건에 해당된다면 미리 내용을 알아두고 준비해두는 것만으로도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에 육아휴직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제도를 함께 공유해보셔도 좋을 것 같으며, 가계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